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이유

 

비트코인(BTC) 가격이 11월 11일 약 6.75% 상승하며 약 1억 740만원(81,845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지와 친암호화폐 성향의 새로운 의회 구성 가능성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트럼프가 영향을 준것일까?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에서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육성하고, 친암호화폐 성향의 규제 기관 인사를 통해 미국을 글로벌 디지털 자산 산업의 리더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애리조나주 승리와 함께 7개의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하며 재선이 확정된 이후, 비트코인 관련 투자도 급증했습니다.

 

트럼프 재선 후 11월 6일부터 약 3조원(22억 8천만 달러)의 자금이 비트코인 ETF에 투자되었으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 기대를 반영합니다. 현재 투자자들은 당선인의 공약 이행 속도나 가능성보다는 새로운 기회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격 변동에 대한 관심과 투기가 급증했음을 보여줍니다. 11월 11일 기준,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미결제 계약 규모는 연초 약 23조 7천억원(180억 8천만 달러)에서 약 63조 8천억원(486억 4천만 달러)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주간 자금조달금리도 0.831%로 급등했습니다.

 

Copper.co의 리서치 책임자인 파디 아부알파는 트럼프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까지 비트코인이 약 1억 3천만원(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ETF 축적 추세와 잠재적 가격 범위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 ETF가 이 시점까지 약 11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면서 이 목표가가 달성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베테랑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역헤드앤숄더(IH&S) 패턴을 보이며 2026년까지 약 3억 9천만원(3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브랜트는 이 패턴이 2009-2010년 금(Gold) 가격 상승 때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IH&S 패턴은 가격이 공통된 넥라인 저항선 아래에서 세 개의 골을 형성할 때 나타나며, 중앙 골(헤드)이 양쪽의 두 골(숄더)보다 더 깊은 특징을 보입니다. 이 패턴이 완성되면 가격이 넥라인을 돌파해 더 큰 상승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