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선물은 무난한 정과장 홍삼으로 준비

저는 금요일에 상견례를 했습니다! 저는 소소한 것을 준비하고 좋아하는 편이라 상견례선물도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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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정과가 너무 예쁘게 포장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부모님이 간식을 잘 안 드셔서 좀더 부모님 취향에 맞는 걸 해드리자! 는 생각에 결국 흔하디 흔한 홍삼을 상견례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상견례선물로 준비한 정관장 홍삼세트

정관장 홍삼세트

정관장 몰에 가면 특별포장되어 나오는 홍삼이 있는데, 좀더 상견례와 어울리게 포장하고 싶어서 홍삼 따로 구매하고 예단샵에서 청색, 홍색 예단함 보자기와 노리개 구입해서 직접 포장해봤습니다.

제가 유명한 똥손이라 다들 그냥 포장된거 사라고 만류했지만, 유튜브를 보니까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겨 그냥 도전해봤어요!

 

짜잔! 상자에 비해 보자기가 너무 커서 좀 짱짱한 느낌은 안 나지만 나름 만족스럽게 포장이 완성됐습니다.

그리고 뭔가 귀여운 이벤트를 하나 하고 싶어서 준비한 게 바로 '백세주 라벨'입니다. 예전에 백세주에서 감사라벨 이벤트를 했던게 떠올라서 검색해보니 이벤트는 당분간 예정이 없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스티커 라벨 제작하는 곳에 맡겼습니다.

 

상견례선물 문구

문구는 저희가 원하는 대로 작성해서 만들어주시고, '백세주'도 바꿀 수 있어요. '사랑해 주세요', '감사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많이 바꿔서 쓰시던데 저희는 그냥 문구만 바꿨습니다. 앞면에 붙이는 스티커도 있는데, 그건 사진을 안 찍어뒀습니다.

 

식사 마치고 디저트 먹으면서 선물 드리고 직접 포장했다고 하니까 너무 예뻐해주시고, 백세주에 붙인 라벨의 멘트까지 직접 낭독시키셔서... 부끄러웠지만 분위기 너무 화기애애하고 즐거웠어요! 다같이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나름 청색, 홍색 맞춰서 포장해놓으니까 더 의미있어 보이고 좋더라구요! 준비하는게 조금 번잡했지만, 그런걸 너무 잘 알아주시고 부모님들께서 예뻐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상견례도 즐겁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상견례 선물 다들 뭐하셧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