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결혼문화 - 영국 & 독일

세계의 다양한 결혼문화를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결혼문화와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영국 전통 결혼문화

영국의 결혼식은 오래된 전통과 규칙을 따른다고 합니다. 신부는 "오래된 것, 빌린 것, 푸른 것, 새 것"의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요, 예를 들자면 웨딩드레스의 레이스는 새 것으로 구입하고, 베일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 웨딩슈즈는 친구로부터 빌린 것입니다.

영국 결혼식 장면, 출처: wikipedia

 

영국인의 대부분이 종교를 갖고 있기 때문에 종교의식에 따라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식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종교가 없다면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도 결혼식을 하기도 해요. 귀족들은 자신의 코트야드에서 프라이빗한 결혼식을 하기도 합니다.

 

결혼식 의식 자체는 반지를 교환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하지만, 피로연은 성대하게 펼쳐집니다. 피로연은 신부의 아버지가 하객들에게 간단한 인사와 축배로 시작되며, 하객들은 연회식과 파티를 즐기며 새로 탄생한 신혼부부를 축복합니다.

 

신혼부부에게 설탕이 발린 아몬드 5알을 결혼선물로 주는 풍습도 있다고 합니다. 이 아몬드는 건강과 부, 정절, 행복, 그리고 장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영국 평균 결혼비용

 

결혼비용

결혼비용은 신랑 신부가 각각 나뉘어 부담하는데, 신랑은 결혼식 장소 등의 각종 대여비용을 부담하고, 신부는 부케, 신랑 코사지, 꽃길 등을 부담한다고 합니다. 이 관습은 젊은 세대로 올라오면서 변화해서 최근에는 반반 부담하는 결혼식이 일반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예단의 개념이 없고, 축의금 문화도 없어서 서로 현금을 주고받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신랑, 신부가 원하는 혼수품목 리스트를 만들면 주변 친구들이 하나씩 골라 마련해 선물한다고 합니다.

 

독일 결혼식 장면

독일 전통 결혼문화

독일의 결혼식은 3일간 진행이 되는데요, 첫째날은 '퍼터 아벤트’로 결혼식 전날 파티를 여는 날입니다. 간단한 음식과 게임, 춤을 즐기며 신혼부부를 축복합니다.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은 각자 오래된 접시를 가져와서 신혼부부의 집 앞에 가져온 접시를 던져 깨트려 신혼부부에게 행운을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독일의 전통적인 결혼식은 3일간 진행됩니다. 각 날짜별로 다양한 의식과 풍습이 있습니다.

 

첫째날

퍼터 아벤트는 결혼식 전날에 파티를 열어서 축하하는 날입니다. 이 날에는 간단한 파티 음식을 먹으면서 게임을 즐기거나 춤을 추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합니다.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은 오래된 접시를 가져와서 신혼부부의 집 앞에 던져 깨트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로써 신혼부부에게 행운을 빕니다.

 

둘째날

둘째날은 본격적인 결혼식이 진행되는 날입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부와 신랑이 결혼식을 올리고, 공식적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알리는 시간입니다. 증인이 참석하여 서명을 하고, 결혼이 성사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립니다.

 

셋째날

셋째날은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식 행사를 진행합니다. 신부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랑은 검정색 턱시도를 입고 결혼식을 올립니다. 꽃으로 장식한 웨딩카를 타고 시내 드라이브를 하면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축하를 받기도 합니다.

 

독일의 결혼식은 다양한 의식과 풍습을 통해 신혼부부의 행복을 축하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