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봄, 파주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초봄이어서 가볍게 심학산 둘레길을 걷다가 내려오면서 약천사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겨울이어서 실내만 다니다가 봄이 오면서 산뜻한 공기를 맡으려고 아침 일찍 산으로 간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들도 적당히 있고요, 꽃봉오리도 피고... 그런 풍경을 보면서 마음이 설렜습니다. (이번 여름은... 왜 이렇게 덥죠? 녹아내려요...) 약천사는 조용하고, 절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고즈넉하니 좋았습니다. 절을 구경하면서 발견한 부처님상! 진짜 커서 깜짝 놀랐네요. 심학산을 내려오면서 심학산도토리국수 가서 도토리전, 도토리쟁반국수도 맛있게 먹고 나옵니다. (웨이팅 진짜 길었던 기억...)
커피도 마실 겸 헤이리마을도 갔습니다. 거기서 제일 인상 깊었던 '황인용 뮤직스페이스' 공간? 카페입니다! 음악감상실+카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매년 블루리본도 받은 곳이에요. 운영 시간이 나눠져 있으니 스케줄 확인하시고 가보세요.
운영 시간 안에 들어가면 차나 커피를 주문하고 빈자리에 가서 앉아 음악감상을 즐기시면 됩니다. 음악은 클래식 위주인 것 같아요. 거의 운영 시간 끝나갈 때쯤, 한 남자가 악기가 있는 무대 강단 쪽으로 들어가더니(황인용님이셨을까요?) LP로 마지막 음악감상을 감성 넘치게 했지요...
마침 봄비가 내려서 LP의 아날로그적인 소리가 너무 와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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