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캐럿다이아반지 선택 요령

결혼식 준비하면서 예물도 같이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나 다이아반지는 수많은 예물들 중에서도 단연 인기 있는 품목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이아몬드라고 하면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기 때문에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로망이 있는데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큰맘 먹고 1캐럿다이아반지를 맞췄답니다. 제가 맞춘 곳은 종로3가역 주변에 위치한 나르샤 쥬얼리라는 주얼리 전문점이었어요.

 

사실 저희 커플은 프로포즈용 반지를 받았기 때문에 웨딩밴드는 생략하려고 했는데요. 그래도 평소에 착용하고 다닐 심플한 스타일의 밴드링 하나쯤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예랑이와 상의 끝에 맞추게 되었답니다. 이미 다 결정해 둔 뒤에 급하게 맞추기로 한 거라 이곳저곳 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주변에 먼저 웨딩링한 친구한테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요. 다행히 저에게도 마음에 쏙 들고 가격까지 합리적으로 할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었답니다.

 

디자인은 심플 vs 화려 어느 쪽?

일단 저희가 한 웨딩밴드는 1캐럿 다이아반지였는데, 사실 다이아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번쩍번쩍한 스타일은 아니에요.

 

예랑이도 워낙 화려한 디자인은 부담스러워하기도 하고 저 역시도 평상시에 착용하기 편한 디자인 위주로 골랐기 때문에 화려하다기 보다는 클래식하고 깔끔한 스타일에 더 가깝거든요. 여러분도 상담가기 전에 이러한 부분들을 충분히 상의하고 고려한 후에 결정하시는 게 좋은데요. 막상 가서 보면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 많아서 결정하는데도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반지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그리고 1캐럿다이아반지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더더욱 많답니다. 우선, 다이아몬드에서 크게 4C라고 불리는 기준이 있어요.

 

4C는 Carat, Color, Clarity, Cut이라고 불리는데 Carat은 중량, Color는 색이며, Clarity는 투명도, Cut은 연마 상태예요. 이 네 가지 요소들이 모두 다 좋은 경우에만 최상등급인 Diamonds Excellent 또는 Very Good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죠. 물론 크기가 클수록 비싸겠지만 같은 캐럿이라도 세부 등급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로 나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반드시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내포물 상태나 컷팅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도 가격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예산 범위 내에서 원하는 조건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선택하시는 게 좋겠죠?

 

비쌀수록 좋다? No!

저희 커플도 처음에는 이왕 하는 거, 비싸고 좋은 거로 해야지 좋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전문가분과 상담하다 보니 굳이 그럴 필요 없겠더라고요. 아무리 예뻐도 내 손에 어울리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죠.

 

다만 내포물 상태라던지 컷팅상태 등 세부 사항들은 꼼꼼히 체크해야 나중에 후회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상담사분의 말을 듣고 최종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저희는 SI2 등급이지만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아주 미세한 내포물이 있고, 대신에 반짝임이 우수한 Very Good 컷팅 세공으로 골랐답니다.

 

디자인 고를 때는 이것 참고해 주세요!

요즘에는 워낙 개성 있고 독특한 디자인이 많아서 사실 디자인 자체는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너무 화려하거나 독특한 디자인보다는 깔끔한 느낌의 링 밴드나 혹은 위에 작은 사이즈 다이아가 촘촘히 박힌 디자인이 질리지 않고 오래 착용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다이아반지 거거익선 1캐럿으로 했어요.(종로 나르샤쥬얼리)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답니다.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과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어서 비교하기도 편해 직접 방문해서 결정하셔도 무방할 듯 해요. 디자인을 결정하고 나면 예산에 맞춰서 세부 사항을 추천해 주시는 센스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쁜 반지를 고를 수 있거든요.

 

이렇게 해서 저희 최종 웨딩링이 완성되었는데요. 저는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밴드 부분에만 포인트가 들어간 1캐럿다이아반지로 골랐답니다. 아무래도 너무 화려하면 평상시에 끼고 다니기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심플하게 골랐는데 마음에 쏙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