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이사하고 나서 계속 고민하던 게 빨래 문제였어요. 왠지 빨래가 전 집에서보다 잘 안 마르는 느낌이랄까? 특히 이불 같은 건 하루 종일 널어놔도 꿉꿉한 느낌이 남아서 짜증났어요. 건조기 살까 고민했는데, 2년 후에 다시 이사 갈 예정이라 당장은 사기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제습기를 사기로 했는데, 가전은 역시 믿을 수 있는 LG로 결정!
그렇게 구매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20리터(DQ203PECA)가 벌써 꽤 됐는데, 아직도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이제야 후기 올려봐요.
일단 제 최애 기능은 빨래 건조죠! 빨래 널어놓고 제습기 옆에 틀어두면 진짜 신기하게 3시간 안에 다 마르더라구요. 이불 빨래도 거뜬해요. 제습기가 이렇게 효과가 좋은 건지 처음 알았어요. 건조기 없이도 빨래가 보송보송하게 마르니까 건조기 살 돈 아꼈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아, 물통이 투명한 것도 진짜 편해요. 물이 얼마나 찼는지 한눈에 보이니까 비울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근데 사실 저는 귀찮아서 호스 따로 구매해서 뒤에 연결해뒀어요. 그러면 물통 비우는 수고로움도 덜고 계속 돌릴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ThinQ 앱 연동도 되는데, 이건 진짜 편해요. 회사에서도 켜고 끌 수 있고, 물통이 가득 찼는지도 확인 가능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물통부터 비울 필요도 없고요. 한 번은 비 오는 날 집에 빨래 널어놓고 나왔다가 앱으로 제습기 켰더니 집에 갔을 때 다 말라있어서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이 녀석이 진가를 발휘하는 건 역시 장마철이랑 여름이었어요. 작년 여름에 집에서 제습기 틀어놓고 출근했다가 퇴근하면 집 안이 습하지 않고 오히려 약간 시원한 느낌도 들었어요. 에어컨보다 전기세도 덜 나가는 것 같고요. 창문 열어두면 금방 습해지는 우리 집인데, 확실히 달라졌어요.
제품 디자인도 심플해서 어디다 두든 잘 어울려요. 바퀴도 부드럽게 굴러서 이동하기 편하고요. UV 나노 살균 기능도 있다고 해서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제습이 끝나면 자동으로 내부 건조도 해준다는데, 그래서인지 곰팡이 냄새 같은 거 전혀 안 나요.
올 여름에는 건조 키트를 하나 살까 생각 중인데, 장마철에 신발 젖었을 때 말리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써보진 않았지만, 여기저기 찾아보니까 꽤 효과 좋다고 하더라고요.
어, 그리고 물이 가득 차면 라이팅이 깜빡거려서 알려주는 기능도 있는데, 호스 연결해놓으니까 이 기능은 잘 못 봐서 아쉽네요. 그래도 가끔 물통 분리해서 청소할 때 이렇게 투명해서 보기 좋아요.
제습 능력이 20L라서 용량도 꽤 큰 편이에요. 하루 종일 틀어놔도 거뜬하더라고요. 요즘은 빨래 말릴 때만 쓰다가, 날이 좀 습하다 싶으면 거실에 틀어두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빨래 건조용으로만 샀는데, 이제는 여름철 필수템이 됐어요. 장마철에 창문 열기 무서울 때 유용하고, 장마 지나고 찐득한 여름에도 계속 활약하는 중이에요. 우리 엄마도 저희 집 오셨다가 이거 보고 탐내서 어버이날 선물로 하나 사드릴까 고민 중이에요.
작동법도 간단해서 기계에 약한 제가 쉽게 쓸 수 있어요. 원터치로 물통도 분리되고 세척도 쉬워서 관리하기도 편하고요. 가전제품이 이렇게 스트레스 안 주고 조용히 제 역할 해주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습한 집에 살거나 빨래가 잘 안 마르는 집이라면 건조기 전에 제습기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특히 저희처럼 이사 예정이 있어서 큰 가전은 부담스러운 분들께 딱이에요. 전 진짜 구매 후회 한 번도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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