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푸짐하게 저녁도 먹을 겸 술도 한잔 할 겸 해서 들린 곳인데 진짜 인정할만한 건대입구 맛집이었어요. 건대입구지만 앞에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걱정 없이 갔다 왔어요. 여기는 특히 찜이 맛있는데 직접 정성 들여서 한 김치가 같이 들어가서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종류도 꽤 다양해서 골라먹는 맛이 있었답니다.
한 상으로 나오는 찜은 양 정하기가 애매하기도 한데 와니네는 건대입구 맛집답게 딱 몇명이서 어떤 걸 시켜야 알맞은지도 쓰여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사이즈가 중 대 특대로 나뉘어있고, 커플세트로 시키면 착한 가격에 알맞게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딱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식사 겸 술안주로도 좋은 메뉴라서 그런지 밥이랑 먹으면 너무 맛있더라고요.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메뉴가 김치찜 뿐만 아니라 돼지갈비찜도 매운 걸 선택할 수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묵은지 갈비찜만 있으면 밥 두 그릇도 뚝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맛있는 찜 전문점이 있다면 단골집으로 찜하고 계속 다니는 편이에요. 여기는 제가 다녀본 가게 중에서도 진짜 맛집으로 인정할만한 집이었거든요. 진짜 고기가 질도 좋고 김치도 딱 알맞게 묵어서 김치찜 맛이 확 살더라고요.
거기에 너무 좋았던 건 배달도 하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맛집이면서 직접 가서 바로 만든 김치찜을 먹으면서 술 한잔 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집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배달시켜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날도 덥고 해서 배달도 많이 시켜 먹게 되잖아요, 시원한 에어컨바람맞으면서 뜨끈뜨끈한 김치찜에 반한숟갈하면 진짜 천국이 따로 없겠더라고요.
매장은 생각보다 꽤 넓었어요. 테이블도 많아서 편한 자리에 골라 앉았답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매장관리를 잘하시는지 딱 들어가자마자 시원하고 꿉꿉함이 싹 가시더라고요. 진짜 더운 날씨에는 막 이열치열이라며 더 뜨거운 걸 찾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더운 곳에서 먹긴 그렇잖아요.
사장님 음식솜씨가 좋으신지 같이 나온 밑반찬들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특히 두부김치 가 진짜 매력 있었던 게 김치가 제가 가본 어느 식당보다도 맛있었어요. 이런 맛있는 김치가 들어간 김치찜이라서 맛이 없을 수가 없었나 봐요. 뭔가 두부도 일반 시중에 파는 두부가 아닌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손님들은 이렇게 작더라도 알찬 거에 마음이 가곤 하잖아요.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두부김치에 푹 빠져버렸어요. 술집에 가면 가끔 두부김치를 시키곤 하는데 거의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이렇게 맛있느느 두부김치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거 같아요.
저희가 시킨 삼겹김치찜 이 금방 나왔어요. 그 맛있던 두부도 듬뿍듬뿍 들어간 데다 딱 봐도 질 좋아 보이는 삼겹이 통으로 들어가 있었어요, 그리고 특히 김치에서 우러나온 이 찐한 국물을 보고 있자니 끓으면 얼마나 더 맛있어질까 기대했답니다. 양푼냄비라 그런지 금세 바글바글 끓어오르더라고요.
고기도 그렇고 김치도 통으로 들어가 있어서 어느 정도 끓고 나서 잘라주었는데요, 이렇게 잘라주면서 맛있는 냄새가 확 올라와서 진짜 참기 힘들더라고요. 입안에는 벌써 맛이 상상돼서 군침만 돌고 있었어요. 끓으면서 점점 찐해지는 국물을 보니까 밥 말아먹으면 진짜 맛있겠구나 싶었어요.
고기도 삼겹살이 딱 비계가 알맞게 들어간 데다 껍질도 쫀득하니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김치에 콩나물까지 들어갔으니 시원한 국물맛은 안 봐도 뻔하지요, 거기에 포실포실한 두부까지 한입 하면 아주 입안에서 난리가 나더라고요. 김치가 맛있다 보니 재료맛이 다 사는 거 같아요.
거기다 고기나 두부도 좋은 걸 쓰시는지 집에서 낼 수 없는 맛이 났어요. 이렇게 밥 위에 고기하나 김치하나 딱 올려서 먹으면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정말 저희 다 말도 안 하고 밥만 폭풍흡입한 거 같아요. 이 정도면 건대입구 맛집으로 소문날만해요.
술 한잔 해볼까 하니 벌써 삼겹김치찜이 바닥났더라고요. 하지만 이 맛있는 안주를 두고 갈 순 없단 생각에 묵은지 돼지갈비찜 을 시켰답니다. 술 한잔하고 요 찐한 국물 한이 후룩 하면 술이 쓴 지도 모르게 쭉쭉 넘어가요. 특히 이 묵은지돼지갈비찜은 떡이랑 파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술안주로 딱이에요.
통으로 들어간 김치가 진짜 최고였어요. 이렇게 푸짐해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고기와 김치가 가득 들어가 있더라고요. 역시 어느 정도 끓고 나서 잘라주었는데요, 갈비찜이라 그런지 두툼한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었어요. 뭔가 삼겹김치찜과 같은 깊은 맛이 나면서도 뭔가 다른 듯한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제 입맛에는 묵은지돼지갈비찜이 더 맛있었는데요, 친구들은 삼겹김치찜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건대입구 맛집으로 찜해놓고 다양한 메뉴를 다 맛봐야겠어요. 이렇게 메뉴를 두 개 시켜도 다 맛있는 걸 보니 다른 건 볼 것도 없이 맛있을 거 같아요.
앞접시에 딱 한국자씩 푸짐히 덜어놓고 찐한 김치찜 냄새 맡으면서 술 한잔씩 하다 보니 밖에 오는 비도 뭔가 운치 있는 느낌이 났어요. 이제는 비 오는 날 파전이 아니라 김치찜이라고 해야 될 거 같아요. 분위기도 즐기면서 정말 만족스러운 저녁 겸 술자리였답니다. 앞으로 자주 올 듯한 건대입구 맛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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