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촬영이 많이 남아서 슈즈는 천천히 준비하려고 했는데요! 갑자기 중고장터에서 올린 것을 보고 중고를 알아봐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그 슈즈는 글리터 핑크라서 스튜디오랑 안 어울려서 패스했고요.
제가 키가 워낙 작아서 155이에요. 그래서 15센티 구두는 못 사더라도 야외촬영용 구두만이라도 찾아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쩜 이렇게 딱 원하던 것이 둘 다 있을 수 있지요? 심지어 다 믿을 만한 슈즈드블랑.
본식용, 15cm, 발목스트랩 있는 것, 심플한 것
야외촬영용, 10cm, 내추럴한 것
촬영이 하루종일이라서 야외 같은 건 15는 예쁘겠지만 발이 못 버틸 것 같아서 좀 낮은 것 사고 싶었어요! 본식은 무조건 15였고요. 각각 마음에 들어서 바로 연락드렸고, 둘 다 구매 가능해서 감동이었습니다.
자세한 사진 요청도 없이 그냥 바로 샀고요.
4만 5천원 구매(사이트 가격 구두 8.5만원, 코사지 2.8만원) -> 본식에 딱 한 번 신으신 구두 4만원에 올리셨는데, 방배역 직거래가 가능해서 택배비 제외하고 3만 5천원
3만 8천원 + 3,800원 (사이트 가격 구두 8만원, 코사지 2.8만원) -> 이것도 본식에 딱 한 번 신으신 것. 어제 바로 발송 두 개 합쳐서 구두 단품 가격도 안 되는 7만 6천 8백원에 주문했어요! 신어보니까 키가 168, 164는 되네요. 아주 보람찬 충동구매였고 평화로운 중고나라였어요! (진짜 판매자분들 다들 너무나 친절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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