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혼수가구 준비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혼수 비용 중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구는 신중하게 구매해야 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과 내구성, 가격까지 혼수가구를 준비하는데 먼저 짚어봐야 할 요소들을 알아볼게요.

 

집 사이즈 재보기

가구를 들이기 전, 각 방과 거실, 부엌 등의 공간 사이즈를 체크해야 합니다. 줄자로 신혼집의 사이즈를 직접 재어 보거나, 부동산 업체에 따라 도면을 요청해 받아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처럼 미리 신혼집의 크기를 재 두면 가구를 구매할 때 사이즈를 가늠해 볼 수 있어서 효과적입니다. 간혹 치수를 사전에 체크하지 않아 예상보다 큰 크기의 가구 탓에 동선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해 두는 것이 좋아요.

 

지역별 아파트 도면은 '닥터아파트'(www.drapt.com) 사이트의 '원클릭 아파트' 섹션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니 참고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구매장을 방문할 때에도 평면도를 출력해서 가지고 다니면, 직원 상담 시에도 수월하고 스스로 점검하기에도 훨씬 편합니다.

 

공간별로 필요한 품목 나열해 보기

공간마다 두고자 하는 가구의 목록을 적어보세요. 빠트리거나 너무 과한 품목은 없는지, 기록한 가구를 전부 들이기에 집안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점검하는 걸 잊지 마세요.

 

예산을 짤 때에도 목록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은 도움이 많이 돼요.

(ex. 안방: 침대, 옷장, 화장대, 협탁 / 거실: 소파, 사이드테이블, 거실장, 포인트의자)

 

원하는 스타일 찾기

구매할 가구 목록을 작성했다면 이제 원하는 가구 스타일을 찾아볼 차례인데요,

모던, 클래식, 빈티지, 앤틱, 북유럽,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느낌과 디자인이 있으니 인테리어 잡지나 관련 홈페이지를 참고해 봐도 좋고 요즘은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같은 어플을 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캐치하기 좋아요.

 

신랑 신부가 서로의 취향을 미리 의논해서 전체적인 콘셉트와 분위기를 정하는 것도 좋아요. 무조건 예뻐 보인다고 해서 가구들을 하나하나 별도로 구입하면, 막상 집 안에 배치했을 때 뭔가 어색하고 조화롭지 못할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주가 되는 가구는 비슷한 색상과 톤, 스타일로 통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심플한 디자인의 밝은 색상을 띤 가구는 집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줘요, 다목적 시스템 가구도 공간활용에 도움이 됩니다.

 

가구 이외의 러그나 쿠션, 커튼, 패브릭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어 다양한 분위기를 센스 있게 연출할 수도 있고, 벽지와 장판도 가구와 함께 집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서 가구의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색상과 패턴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산 정하기

가구 품목과 스타일 선택까지 마쳤으면 예산을 결정할 차례입니다. 총 구매 비용으로 최대한 쓸 수 있는 금액을 설정한 뒤, 앞서 작성한 구매 예정인 가구리스트와 비교해 보면서 적절하게 금액을 배분하세요.

 

이렇게 미리 예산을 짠 뒤 매장을 돌아보면 고민하는 시간을 좀 더 줄일 수 있어요. 견적 상담을 받은 경우에는 세부사항을 조금씩 수정할 때도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계획에 맞는 예산을 짜는데 큰 도움이 돼요.

 

시장조사는 필수

작성한 예산안을 토대로 원하는 느낌의 가구를 판매하는 브랜드를 사전 조사한 뒤, 직접 매장을 방문하세요. 전시된 제품들을 실제로 확인해 보면서 내 신혼집에 설치되었을 때의 분위기와 모습을 그려보고, 마감상태나 품질, 사이즈 및 기타 활용도 등을 체크해 보세요.

 

디자인은 예쁘지만 튼튼하지 않거나 마감이 허술하다면 결코 좋은 제품이라 볼 수 없어요, 수납은 넉넉히 가능한지와 설치 시의 문제점은 없는지 등의 실용적인 부분까지 살펴봐야 해요.

 

이때 매장 내 제품설명 등을 통해 세부적인 가격과 기타 정보, 관리상의 주의사항 또한 알 수 있으니 매장을 방문해서 제반사항들을 꼼꼼하게 알아보면 알뜰하고 현명하게 혼수가구를 장만할 수 있어요.

 

가구 구입 시 유의해야 할 점

가구를 구매할 때 각 제품에 따른 선택과 관리 방법 또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가죽소파는 재질과 촉감면에서 훌륭한 제품이지만, 수분이나 기름기가 닿으면 가죽의 질을 유지하는데 치명적이라서 몸에 땀이 많은 사람은 패브릭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전용크림과 클리너를 사용해서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식탁은 안정감이 있고 흔들리지 않는지를 점검해야 하며, 식탁에서 의자를 빼냈을 때 앉을 공간이 충분한지도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원목식탁은 상처가 났을 때 보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뜨거운 냄비를 올려둘 때 표면이 타버릴 위험이 있으니 꼭 냄비받침을 사용하세요.

 

국물을 흘렸을 때도 얼룩이 남으니 물걸레질을 할 수 있도록 코팅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등을 체크해 보세요. 옷장은 자신이 갖고 있는 옷의 종류와 양을 고려해서 내부 구성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원피스나 롱코트 등 긴 옷이 많다면 긴 장 위주로, 재킷이나 셔츠류의 짧은 옷이 많다면 짧은 장이나 이불장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장 안에 서랍이 있을 때 문을 여닫으면서 걸리지는 않는지, 레일의 마감이 꼼꼼한지, 옷장의 문 틈새는 없는지, 뒤틀리거나 선반이 휘어지진 않았는지 등도 자세히 살펴봐야 해요.

 

책상이나 식탁, 거실장 등의 상판으로 많이 사용되는 강화유리는 측면부나 모서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사방으로 금이 가면서 순간적으로 터질 수 있기 때문에 모서리 부분에 닿는 물품이 없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아요.

 

모서리가 둥근 제품을 선택하면 추후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딪히거나 다칠 위험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AS기간이나 접수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업체에 따라 1년에서 3년까지 AS기간이 각기 다르고, AS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전에 꼼꼼하게 알아보고 계약하세요.

 

간혹 사제나 공방에서 가구를 맞추면 현금으로 결제 시에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고, 현금영수증 발행도 가능하니 현금을 어느 정도 준비해 가면 적게나마 예산을 절약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