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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

예비신부의 피로연 의상 고르는 법

by Gadget 2024. 2. 3.

평생 딱 한 번,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모두의 시선을 받는 주인공이 되는 결혼식 날. 손꼽아 기다려온 결혼식이 생각보다 허무하게 끝나버렸다고 아쉬워하긴 아직 이릅니다. 내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와준 하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2부 순서에도 얼마든지 여신으로 변신해 시선을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식이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의 행사였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 뼘 더 다가가 조금은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로 이어지는 결혼식의 2차전, 피로연에서는 어떤 의상이 나를 돋보이게 할까요?

 

예식이 끝난 신랑, 신부가 찾는 곳이 피로연장(연회장)입니다. 이는 피로연장에서 식사하는 하객들을 찾아 감사를 전하고 축하와 덕담을 듣는 자리이니, 어쩌면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예식 시간보다 더 의미있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결혼식의 마지막 순서이자 하객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인 피로연은 그 날의 주인공이자 여신으로 기억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일부 웨딩홀에서는 결혼식이 끝나고 케이크 컷팅과 샴페인 샤워, 감사인사를 전하며 간단한 2부 예식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2부 예식이 진행된다면 본식과는 다른 느낌의 드레스로 또 한 번 주목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본식에 이런 이벤트가 포함되어 2부예식이 따로 진행되지 않는다해도 예식때 입었던 드레스와 예복으로는 왠지 아쉽습니다. 피로연에서 주인공이니만큼 돋보이는 의상 선택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드레스 & 수트

2부예식이 진행되는 경우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결혼식날이 아니면 또 언제 입어볼 수 있을지 모를 드레스를 한 벌 더 입겠다는 생각에 2부예식이 없어도 입기도 합니다.

 

본식에서는 풍성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나 장식이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지만, 피로연에서는 주로 슬림한 머메이드 스타일의 파티용 이브닝드레스나 미니드레스, 유색드레스를 입는데, 유색드레스라고 해도 색상이 너무 강하거나 화려한 것보다는 파스텔톤이나 골드, 실버톤의 색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야한 디자인의 드레스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의 드레스가 로맨틱하면서도 사랑스럽거나 우아한 분위기를 낼수 있어요.

2부 드레스

미니드레스를 선택하더라도 피로연에서 하객과 친지들의 자리를 돌며 인사를 드려야하기 때문에 길이가 너무 짧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하고, 너무 과하거나 노출이 심한 드레스보다는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드레스가 오히려 돋보입니다. 호텔예식이나 동시예식이라면 2부예식이 따로 있어 상관없지만, 일반웨딩홀에서는 하객들이 뷔페음식을 먹는 연회장을 누비며 인사를 돌아야해요, 좌석이 협소하면 드레스를 입고 돌기에 불편할 수 있어요, 일반웨딩홀 피로연에서 드레스를 오버로 비칠 수 있어서 연회장이 복잡하지 않고 여유있는 통로인지 사전에 확인하고 불편하지 않을 디자인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부의 피로연 의상을 드레스로 결정했다면, 신랑은 수트를 준비해야 하는데, 예식때 입은 턱시도와는 다른 수트를 준비하는 것이 신랑, 신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신랑은 밝은색 수트에 셔츠나 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선이 굵지 않은 체크무늬 셔츠에 타이와 행커치프의 명도를 달리해 변화를 준다면, 세련된 느낌이 연출됩니다. 너무 비즈니스 수트처럼 보이는 것은 곤란하니, 비즈니스 수트처럼 보이지 않도록 이런 기회에 조금은 과감한 스타일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복

일반 웨딩홀에서 2부예식 없이 하객들에게 인사만 돌때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이 한복입니다. 한복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단아하고 곱고, 좌석이 협소한 피로연장에서도 비교적 편한 의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레스를 입은 모습만 보이기보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며, 숨도 제대로 못 쉴만큼 꽉 조이는 드레스를 입고 있던 신부가 한결 여유로워질 수 있는 의상이기도 합니다.

 

신부한복은 전통적으로 녹의홍상이라 하여 빨간색 계열의 치마와 초록색 계열의 저고리를 입는 것이 관례이지만, 요즘에는 굳이 신경쓰지 않는 것이 또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치마와 저고리의 색상이 수시로 변해서 한복의 원형을 잘 살린 디자인이 화사한 컬러의 한복을 고르는 것이 세련된 스타일로 주목받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신랑의 한복은 파스텔톤의 밝고 차분한 색이 좋습니다.

 

체형과 이미지에 맞게 깃 너비와 모양, 배래 너비, 저고리 길이 등을 다르게 하는 것이 좋으며, 실용성을 생각해 명절에도 입을 수 있도록 너무 유행에 따르거나 화려한 디자인 대신 한 두 군데에 포인트를 둔 깔끔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피스 & 수트

신랑은 수트를 입고 신부는 원피스를 입는 경우입니다. 한복이나 드레스를 따로 준비하지 않고 실용성을 생각한 스타일로 신부의 개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한복이나 드레스보다 갖춰 입기도 편하며, 평상복과 겸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어두운 색이나 얌전한 디자인보다 피로연에 어울리는 화려한 스타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너무 정장 느낌이 나는 원피스를 입으면 하객들에게 묻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피로연장에 다른 예식의 하객들과 겹치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니 플라워 헤어밴드나 티아라 등 웨딩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어서 신부의 이미지를 살리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