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배뭉침과 요통 뚝! 알짜배기 임산부 관리 팁

임신 8개월이 되면 임신 후기로 접어듭니다. 이 시기의 태아는 호흡과 배냇짓을 하는 등 감각기관과 골격이 거의 완성되게 됩니다. 엄마는 배가 자주 당기고 뭉치며 단단해집니다. 또한 부른 배와 커진 가슴 때문에 어깨 결림이 심해지게 됩니다.

 

목차

1. 태아의 발달 과정

이 시기 태아의 크기는 약 40~43cm정도 되며, 몸무게는 약 1.5~1.8kg정도 됩니다. 태아는 뇌의 크기가 커지면서 뇌 조직 수도 증가하게 됩니다. 뇌 표면에 주름과 흠이 생기기 시작하고 뇌는 신경순환계와 연계되게 됩니다.

 

또한 청각과 시각이 거의 완성되어 눈동자가 완성되고 시각이 발달해 자궁 밖의 밝은 빛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밝은 빛에 따라 고개를 움직이기도 합니다.

 

 

폐가 완성되어 양수 속에서 호흡연습을 하게 됩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입을 오물거리거나 횡격막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을 초음파를 통해서 볼 수 있게 되는 시기입니다. 단, 양수 속에서 하는 호흡연습이기 때문에 출산 후 신생아의 호흡은 불안정합니다.

 

체온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며 몸의 지방이 늘어나게 됩니다. 태아의 머리가 골반 아래로 향하게 됩니다.

 

2. 엄마 몸의 변화

자궁이 점점 커져서 자궁저의 높이가 배꼽과 명치 중간까지 올라와 위와 심장을 압박하고 폐를 누르게 됩니다. 그래서 호흡이 짧아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위가 쓰리며 소화도 잘 되지 않게 됩니다.

 

 

배가 부르게 되면서 몸의 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며 요통이 생기기 시작하고 무거워진 배와 커진 가슴 때문에 어깨 결림이 심해집니다.

 

오래 서 있거나 피곤하면 자궁수축으로 인해 배가 딱딱해지고 특정 부위가 공처럼 단단하게 뭉칩니다. 하루에 4~5회 정도 배당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잠시 쉬면 괜찮아 질 것입니다.

 

하지만 분비물에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배뭉침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면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진하고 점액이 많이 섞인 질 분비물이 많아집니다.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팬티라이너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임신 8개월, 건강수칙

하루 4~5끼로 조금씩 나눠 먹는다

커진 자궁이 위를 압박해 체한 듯 소화가 안 되며 식욕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필요한 양만큼을 4~5끼로 나눠 조금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 녹황색채소, 버섯 등 소화가 잘되는 식품들 위주로 먹어 위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조산에 대비한다

임신 후기로 접어들면서 모든 행동을 조심하고 조산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심한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배를 압박할 수 있는 무리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몸이 무거워지고 배가 불러 균형을 잡기 힘들어진 만큼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피곤해지지 않도록 일 중간중간에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배가 당기고 뭉침을 느끼면 되도록 누워서 쉬도록 해야 합니다. 누울 때는 몸 왼쪽을 바닥에 대고 누우면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임산부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조산으로 인한 통증은 평소의 찌르듯한 배뭉침과는 달리 배가 규칙적으로 아프고 분비물이 갑자기 증가하며 출혈도 보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2주에 한 번 정기검진을 한다

임신 29주인 임신후기부터는 정기검진을 한 달에 한 번이 아닌 2주에 한 번으로 합니다. 조기 진통과 조기 양막파수, 임신중독증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태아와 임산부의 전반적인 상태를 체크하게 됩니다. 태아의 크기와 위치가 자연분만에 적당한지, 태아의 심장은 잘 뛰고 있는지, 태반의 위치와 양수량도 체크합니다.